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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드라이브 –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완벽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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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습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는 서사, 흔들리는 정체성, 그리고 할리우드라는 공간이 품은 욕망과 좌절. 이 모든 것이 147분 안에 촘촘하게 얽혀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보고 나면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렵지만, 오히려 그 불확실함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어떻게 탄생했나 본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이 작품을 텔레비전용으로 기획했고 열린 결말로 끝내려 했습니다. 1999년에 작품 상당 부분을 이미 촬영했지만, 촬영분을 본 경영진의 반대로 TV 드라마 편성은 무산되었습니다. 결국 린치 감독은 엔딩을 추가해 극장 영화로 완성했습니다. 이른바 "실패가 낳은 명작"이라는 역설적인 탄생 배경을 지닌 셈입니다. 제목이 암시하듯 영화는 LA 북부 산등성이를 가르는 실제 도로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서사적·상징적 축으로 삼습니다.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줄거리 산타모니카에 이르는 도로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어느 날 밤 차 사고가 발생합니다. 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리타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근처의 한 빌라에 숨어 들어갑니다. 한편, 할리우드 스타의 꿈을 안고 LA에 도착한 베티는 이모의 집을 방문하고 그곳에 숨어있는 리타를 발견합니다. 베티는 자신의 미래를 보장해 줄 아담 케셔 감독과의 만남도 제쳐두고 리타를 돕기 위해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은 기억의 단서 '다이안'이라는 인물을 찾아 나섭니다. 1위에 오른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할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두 여배우의 대조적인 인생을 현실과 환상을 교차시키며 그려낸 작품입니다. 전반부의 빛나고 활기찬 베티의 세계와 후반부에 펼쳐지는 어둡고 황량한 다이앤의 세계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를 비추며,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그 잔상이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화려한 수상 이력과 배우들의 열연 《멀홀랜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