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5 개봉, 디지털 시대에 장난감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

포스터
토이스토리5가 2026년 6월 19일 전 세계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했습니다. 2019년 개봉해 국내 340만 관객을 동원한 토이스토리4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이야기인 만큼, 오랜 기다림이 반가움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 5억 8,5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픽사 역대 최고 오프닝 위크엔드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지금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 아닐까요.

토이스토리5 줄거리 – 장난감 vs 태블릿의 대결

제시, 우디, 버즈 라이트이어를 비롯한 장난감들은 보니의 새로운 최애 장난감으로 등장한 태블릿 '릴리패드'의 존재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소녀 보니가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신 태블릿 릴리패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장난감과 함께했던 기억이 있다면, 이 설정만으로도 마음 한쪽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피트 닥터 감독은 "토이스토리 시리즈 전반에서 장난감의 존재 이유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는 존재가 나오며 장난감들의 역할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데모 모드에 갇힌 50개의 기념 에디션 버즈 라이트이어 피규어들이 '스타 커맨드'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며 유머와 감동을 더합니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제시 🤠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제시가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는 점입니다. 감독은 "우디가 앤디에게 완벽한 리더였던 것처럼, 제시는 보니에게 가장 적합한 리더"라며 제시가 보니의 보호자이자 친구라고 강조했습니다. 토이스토리4 말미에 우디가 보니의 집을 떠나며 제시에게 보안관 배지를 건네며 리더의 역할을 넘겨줬던 것이 이번 편에서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는 셈입니다.

맥케나 해리스 공동 감독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인간은 본능적으로 놀이를 즐기고 상상하며 호기심을 갖는다"며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기를 갈망하고, 그것이 토이스토리5의 중요한 주제"라고 밝혔습니다.

화려한 출연진과 음악 🎵

톰 행크스, 팀 앨런, 조앤 큐잭이 기존 배역을 이어받았고, 코난 오브라이언, 그레타 리, 크레이그 로빈슨 등이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특히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태블릿 캐릭터 '릴리패드' 역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는 점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음악 면에서도 놀라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랜디 뉴먼이 전작에 이어 다시 음악을 맡은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가 오리지널 곡 "I Knew It, I Knew You"를 제공했고, 이 곡은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했습니다.

토이스토리5 흥행과 평단 반응

2026년 6월 28일 기준, 미국·캐나다에서 2억 9,720만 달러, 해외에서 2억 8,7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합계 5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2026년 전 세계 흥행 순위 6위에 올라 있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평단의 시선도 따뜻합니다. 로튼토마토의 한 평론가는 "토이스토리5는 우정과 상상력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살아있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감동적이고 창의적인 모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주얼, 목소리 연기, 유머, 주제 의식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1995년 출발한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장난감들의 세계를 놀라운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제83회,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 계보를 잇는 토이스토리5는 디지털 기기가 놀이의 중심이 된 지금, 아날로그 장난감이 가진 진짜 가치를 다시 묻는 작품입니다. 스크린 앞에 앉는 순간, 어린 시절 서랍 속 장난감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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