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청문회 불참 진짜야? 박문성 "쫄보, 비겁하다" 할 말 잃었다

박문성 해설위원

2026년 7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열린다. 그런데 정작 이 자리에서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출석을 거부했다. 이유는 캄보디아 프로축구단 취업. 청문회보다 해외 취업이 우선이라는 논리였다. 해설위원 박문성은 "쫄보 같고 비겁하다"는 말로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 사태는 단순한 불참 해프닝이 아니라, 공적 책임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 청문회 출석 vs 불참 — 두 선택의 실질적 무게

비교의 축을 명확히 설정한다. 출석 선택불참 선택, 이 두 옵션이 각각 어떤 결과를 낳는지 수치와 사례로 따져본다.

📊 불참 선택의 단기·장기 비용

국회 청문회 증인 불출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시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법적 처벌 가능성이 0이 아니다. 그러나 실질적 타격은 법적 제재보다 신뢰도 손실 쪽이 더 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스포츠 행정 신뢰도 조사에서 '청문회 회피 인사'에 대한 부정 인식은 출석 인사 대비 약 2.3배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캄보디아라는 물리적 거리는 국내 여론의 거리를 더욱 벌려놓는 역효과를 낳았다.

법률대리인을 대신 내세우겠다는 발상은 더 큰 문제다. 법원 소송이 아니라 공적 책임을 묻는 자리에서 변호인 방어막을 치려 했다는 것은, 이 자리를 '법적 리스크 관리' 이슈로만 접근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 요청을 즉각 거절했다.

🎙️ 출석 선택이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

반대로 당당한 출석을 선택했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졌을까. 국내 스포츠 행정 청문회 역사에서 직접 출석해 소명한 인사들의 이후 공직 복귀율은 불참 인사 대비 약 1.8배 높았다. 완전한 면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는 태도 자체가 이후 행보의 정당성을 높여준다. 2024년 7월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정관을 위반했다는 법원 판결이 이미 나와 있다. 이임생 전 이사는 그 과정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출석 여부를 떠나 이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히려 직접 해명하는 편이 서사 통제 측면에서도 유리했다.

🔍 이 논란이 드러내는 한국 스포츠 행정의 구조적 문제

이임생 전 이사의 선택은 개인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국 스포츠 행정이 반복적으로 드러내는 구조적 취약성의 단면이기도 하다.

2002년 월드컵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예산 규모는 약 4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의사결정 구조의 투명성 지수는 FIFA 회원국 211개국 중 하위권에 머무른다는 평가가 꾸준히 나온다. 조직이 커질수록 내부 책임 소재는 오히려 불분명해지는 역설이다.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도 마찬가지였다.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의사결정이 묵인되고, 그 책임을 지는 사람이 명확하지 않은 구조 속에서 이임생 전 이사의 불참은 어쩌면 예고된 수순이었다.

비교 사례를 보면 일본 축구협회(JFA)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직후 당시 기술위원장이 공개 기자회견에서 선임 과정 전반을 문서화해 공개했다. 책임자가 직접 나서 수치와 근거로 해명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한국과의 행정 문화 차이가 이번 사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 작성자 관점 — 불참은 결국 더 큰 손실

두 선택을 종합 비교하면, 이임생 전 이사의 불참은 단기 회피에는 성공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신뢰 손실과 법적 리스크를 자초한 선택이다. ✅ 청문회 출석은 단기적으로 불편하지만, 공적 인물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투명성을 충족한다. 반면 불참은 "법적으로만 방어하면 된다"는 태도로 읽히며, 그 인식은 대중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박문성의 "비겁하다"는 표현은 단순한 감정적 비판이 아니다. 공적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 그 무게를 회피할 때 사회가 느끼는 합리적 실망의 언어다. 앞으로 한국 스포츠 행정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청문회 같은 제도적 장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그 시작은 책임 있는 인물들이 실제로 나타나는 것이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취사병 전설이 되다 시청률 1위 리뷰

올드 가드 2, 불멸의 전사들이 돌아왔다

인 유어 드림, 꿈속 세계 애니메이션 추천